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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神戸) 이야기 2카테고리 없음 2024. 2. 21. 17:38반응형
고베항을 시작으로 경제와 문화가 발전되어 국제적 도시로 거듭난 고베에는 이국적이 느낌의 거리로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고베를 대표하는 관광지 기타노이진칸거리( 神戸北野異人館街 )입니다.
고베 북쪽 롯코산 산자락에 위치한 지역으로 메이지,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양옥집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각각의 이진칸 외관과 인테리어에 개성이 있어 고베 관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기타노자카 (北野坂), 고베 기타노 이진칸 거리 (神戸北野異人館街)
기타노자카는 옛날 기타노무라(北野村)로 불리며 계단식 밭이 넓게 퍼져있는 농촌지역이었습니다.
1868년 고베항 개항으로 고베시청 서쪽 일대 외국인거류지가 생겨났지만 일본에 들어오는 외국인이 점차 증가하여 거주지 부족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일본 현지인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잡거지(雑居地)를 마련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롯코산 자락에 있는 기타노(北野)였습니다.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지만 뒤로는 산과 멀리 바다가 보이는 풍경 그리고 고베항까지 쭉 뻗은 도로가 있어 외국인에게 인기 지역으로 알려져 전성기에는 300채가 넘는 이진칸(異人館)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진칸(異人館)이란 서양 사람이 주거하는 서양식 주택입니다. 시간이 흘러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일본이 전쟁에 돌입하면서 고베에 살고 있던 외국인은 각자의 나라로 귀국하면서 고베 기타노자카는 외국인과 공생해 온 환경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패전으로 고베 시가지는 괴멸적 피해를 입었지만 기타노초의 이진칸 거리는 운 좋게 피해를 면했습니다.
전후 일본의 고도성장기에 점차 서양식 건축물은 허물고 현대식 맨션이나 빌딩으로 재건축되어 이진칸 거리는 급속히 소멸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75년경부터 언론과 방송에서 잇따라 고베 이진칸 특집 기사와 이진칸 카자미토리관이 거론되면서 존재가 널리 알려져 일약 인기 관광지로 유명해지며 본격적으로 이진칸 보전 활동을 진행해 1980년 문화재로 보존 지정되어 현재까지도 이국적인 분위기의 고베 대표 관광지입니다.
기타노텐만신사(北野天満神社)
기타노 언덕 위에 있는 기타노텐마 신사가 있습니다.
헤이안시대 말기 무사 다이라노 키요모리(平清盛)의 주도로 사찰을 지어 교토로 부터 잠깐동안 고베로 도읍을 옮긴 적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현재 고베시 효고 구에 위치한 후쿠하라유키미노고쇼(福原雪見御所碑)비석이 도읍의 중심지로 풍수지리적으로 동북향의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기타노텐만신사(北野天満神社)를 현재에 위치에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신사의 앞 글자 기타노(北野)를 따와 이 지역의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카자미도리관(風見雞館)
카자미도리관은 1904년 무렵에 독일인 무역상 고트프리트 토마스(Gottfried Thomas)의 개인 저택으로 지어졌습니다.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독일인 건축가 게오르크 데 랄란데 (Georg de Lalande)가 바로크양식으로 디자인하여 건축했습니다. 특히 첨탑 위 수탉 모양의 풍향계는 단순히 바람의 방향을 보는 것도 있지만 서양에서는 그리스도에서는 어린양과 수탉이 상징적인 동물로 악한 기운을 쫒는 부적 같은 존재였습니다.
건물의 외벽이 붉은벽돌로 건축한 이유는 단순히 외형적인 요소였습니다. 집주인 고트프리트 토마스는 무역 일을 하기 때문에 저 멀리 배에서도 자기 집이 잘 보이도록 붉은벽돌로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카자미도리관은 주변 다른 집들과 달리 지하실이 있습니다. 이유는 집터가 옛날 연못 자리여서 건축하기 위해 물을 퍼내 지면이 움푹 들어간 자리에 건축해서 지하실이 자연스레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건물 내부는 토마스가 사용했던 모습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붉은벽돌 외벽과 첨탑의 풍향계는 기타노이진칸의 상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1983년부터 3년에 걸쳐 본격적인 보존 수리가 진행되었으며, 1985년에 최대한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국가 중요 문화재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아쉽게도 2023년 10월 1일부터 내진 공사를 위해 휴관 중이지만 외관 견학은 가능합니다.
나머지 이진칸들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관(英国館)
영국 건축설계사가 설계한 1909년(메이지 42년)의 건축 당시 그대로 보존되었습니다.
관내에는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인, 명탐정 셜록 홈즈를 컨셉으로 2층 방 전체를 실제 영국 골동품가게에서 구입한 물건들로 소설에 나온 데로 충실히 재현되어 있고 셜록 홈즈의 모자, 망토를 무료로 빌려 명탐정 코스프레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건물 앞을 영국식 가든과 셜록 홈즈 동상과 셜록이 살았던 베이커 스트리트 지하철역 등 설치되었어 사진 찍을 장소가 가득합니다.
이탈리아관(イタリア館),플라톤소쇼쿠비쥬츠간(プラトン装飾美術館)
다이쇼 초기에 건설된 이탈리아관은 이탈리아관 소유자가 유럽 골동품 작품을 전시하여 플라톤 장식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관은 현재도 실제로 소유자 가족이 주거하며 이곳을 방문한 손님을 가이드와 메이드가 친절히 맞이하여 마치 저택에 초대된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저택의 각 방에 밀레, 루소 등의 회화, 미술품, 조각상 오리지날 골동품 등 담긴 화려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스타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영장이 보이는 테라스 좌석에는 토, 일, 공휴일 한정 수제 케이크 세트, 커피, 차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에지의 관(萌黄の館)
모에지의 관은, 미국 외교관이자 건축주 헌터샤프 (Hunter Sharp) 1903년(메이지 36년)에 미국 총 영사의 저택으로서 건축되었습니다.
모에지관은 말 그대로 모에지(萌黄) 연노랑 색상의 집입니다. 목조 2층건물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가 돌출되 있어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특히 2층의 일광욕실에서 고베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인의 관(ラインの館)
1915년(다이쇼 4년)에 건축된 라인의 관. 목조 2층 판자 기름 페인트칠한 건물은 메이지 시대의 이진칸의 양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1978년(쇼와 53년)의 일반 공개할 때 명칭을 공모한 결과 건물 외벽의 가로선이 아름다워 라인의 관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액세서리는 일부 개조해 시민 화장실을 설치하고 지역 내의 안내 센터로서 새롭게 정비해 기타노초(北野町), 야마모토도리(山本通)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 시설입니다.
비늘집&전망갤러리(うろこの家 & 展望ギャラリー)
고베 최초로 공개된 대표적인 이진칸인 비늘 집은 국가 지정 등록 유형 문화재로 효고현 지정 주택 중 백선 된 관입니다.
유럽의 고성과 같은 외벽을 덮는 천연석의 슬레이트가 물고기의 비늘과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늘 집이라고 불리며 관내에는 중후한 골동품, 고가구, 등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접한 전망 갤러리는 미술관이 되어 있어 명화나 유리 공예품은 물론, 3층의 전망실에서는 고베의 항구와 거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관(仏蘭西館) 서양관 나가야 ( 洋館長屋)
2층으로 된 목조 건축물 프랑스관은 정면 현관문을 중심으로 2채가 좌우 대칭으로 디자인된 건물로 옛날에는 외국인을 위한 아파트였습니다.
건물 벽면 가로로 붙인 나무판에 흰 페인트칠한 외벽은 당시 대표적인 서양식 건축물입니다. 현재 관내는 아르누보의 유리공예품, 프랑스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프랑스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야마테 하치방관 (山手八番館)
메이지 후기에 일본인 산센(サンセン)씨의 저택으로 사용된 건축된 건물로 조각, 판화, 불교 불상 등 각종 귀중한 미술품 전시하고있습니다.
그중에서 앉는 것만으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그리스 신화 풍요의 신 새턴(사투르누스)의 의자로 여자는 오른쪽 남자는 왼쪽에 앉아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네덜란드관(향기의집) (オランダ館(香りの家))
다이쇼 중기에 만들어진 이곳은 옛날 네덜란드 총영사관 저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관내는 당시 사용한 도구 그대로 보존 전시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 직접 공수한 수입 골동품과 가구로 꾸며졌습니다. 네덜란드관 향기의 집은 꽃의 나라 네덜란드답게 말 그대로 향수를 판매하며 조향사의 도움으로 직접 자신이 향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빈 오스트리아의집 (ウィーン オーストリアの家)
오스트리아 대사관으로 사용된 빈 오스트리아의 집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모차르트를 테마로 오스트리아 문화의 소개와 모차르트에 관련된 물건들을 전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내는 18~19세기의 귀족의 집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작곡에 사용한 피아노 등의 복제품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빈 직송 초콜릿케이크 등의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덴마크관 (デンマーク館)
1층 바이킹 테마로 바이킹 배등 모형 전시, 2층 덴마크 대표 동화 작가 안데르센을 테마로 관련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으로서 덴마크 대사관, 덴마크 통상사무소의 후원을 받아 오픈한 테마관입니다.
관내에는 덴마크에서 생산된 덴마크 관련 굿즈를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베 트릭 아트 이상한 영사관(神戸トリックアート・不思議な領事館)
메이지 후기 지어진 목조 2층 건물로 2차세계대전 전쟁 후 한때 파나마 영사관으로 사용된 건물이었습니다.
현재는 아이들만 아니라 성인도 즐길 수 있는 트릭 아트 체험 공간을 제공해 친구와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벤의 집(ベンの家)
벤의 집은 1902년 건축 당시 그대로 남아있는 벤의 집은 이름 그대로 영국인 탐험가이자 사냥꾼 벤 앨리슨(Ben Allison)의 저택이었습니다.
관내에는 벤이 세계 각지에서 사냥한 동물 박제와 채집한 각종 나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타노 외국인 클럽(北野外国人倶楽部)
기타노 외국인 클럽 건물은 옛날 고베항이 국제항으로 개항하며 기타노자카 외국인 거류지에는 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붐비는 클럽이었습니다.
빅토리아 왕조 시대 귀족이 사용한 호화로운 가구와 물건 등 전시돼 있으며 유럽식 정원에 당시 사용한 마차와 작은 예배당 등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언덕위의 이진칸(坂の上の異人館)
메이지 후기에 세워진 동양의 정취를 베푼 이진칸은 한때 중국 영사관으로 사용된 유일한 동양 건축물입니다.
명나라부터 청나라에 이르는 중국의 진귀한 가구, 골동품, 미술품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안뜰에 설치되어 있는 입을 벌린 한 쌍의 사자상 사이를 걸으면 애정(愛情)에 축복을 내려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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