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니폰바시(日本橋) 이야기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6. 20:56반응형
니폰바시(日本橋)
니폰바시는 오사카의 전자상가의 거리로 애니마니아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옛날에 숙박업소들이 밀집해 있던 거리였습니다. 에도시대 이곳은 나가마치(長町)라 불리는 곳으로 여행자나 출가한 사람들이 잠깐 머무는 역참마을로 번성하였습니다. 그 후엔 시영전차가 다니는 거리로 발전되어 같은 장소에 장사와 생활을 동시에 하는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카이스지도로에 시영전차가 지나가고 자연스럽게 오사카의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현재도 남아있는 5층 백화점(五階百貨店)이라는 잡화점의 전신이 되는 노점들이 생기면서 관광객들도 증가하여 다양한 물건들을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다이쇼 시대엔 중고 소품이나 중고 책 서점의 거리로 변화하여 도쿄의 칸다(神田)와 나란히 고서점가(古書店街)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45년 (쇼와 20년) 오사카 대공습에 의해 이곳은 불탄 황무지가 되었습니다.
전쟁 후 입지가 좋은 이곳은 빠른 발전에 우선 노점상이 자연스럽게 형성, 재빨리 장사를 시작해 시대에 맞춰 라디오 부품이나 전자부품을 사용하는 가게로 조금씩 바뀌어 지금은 전자상가의 거리가 되어 '덴덴타운(でんでん タウン)'이라는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2000년에 들어 컴퓨터, 인터넷 보급으로 애니, 게임 등의 주목을 받는 결과 오타구의 성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기 상점들이 없어지고 호텔이나 숙박업소들이 생겨나 다시 에도시대 역참마을로 되돌아가는 시대라고 합니다.
다카시마야 히카시 벳칸(高島屋東別館)
다카시마야 동별관은 니폰바시에 시간을 새긴 역사적 건축물로 2021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마쓰자카야(松坂屋)의 오사카점으로 1923년(다이쇼 12년)에 임시점포를 짓고 3번을 나누어 공사를 하여 1937년(쇼와 12년)에 현재의 형태로 완성된 건물입니다. 전쟁 전에는 사카이스지(堺筋) 도로가 주요 상업의 도로로 미츠코시(三越) 백화점, 시로키야(白木屋) 백화점, 다카시마(高島屋) 백화점 등 그 당시 사카이스지 메인도로로 유명 백화점들이 집중해 있었습니다. 그 후 쇼와시대에 들어서 미도스지(御堂筋)가 만들어지면서 비즈니스 상업지구가 미도스지 라인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1966년(쇼와 41년) 마츠자카야 (松坂屋) 오사카점이 텐마바시(天満橋駅)로 이전한 후 1968년(쇼와 43년)에 다카시마야 동쪽 별관(高島屋東別館)이 설립되었습니다.
건물 안 인테리어는 건축 당신의 장식 인테리어가 남아있어 건축으로 80년 이상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고풍스러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곳엔 다카시마야백화점의 아카이브 전시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잠깐 다카시마야(高島屋)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타카시마야는 1831년(텐포(天保) 2년) 에도시대 말기에 교토에서 헌 옷, 면직물 가게로 시작했습니다. 곧 메이지유신이 되어 수도 도쿄로 옮기는 등 교토의 거리는 그 영향으로 존속의 위기가 있었지만 비단 등에 유젠(友禅)이란 동물이나 풍경 등 그림을 기모노에 자수를 넣어 많은 사람에게 엄청난 인기를 끄는 상품 개발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해외무역을 하여 큰 성공을 하여 지금의 타카시마야 백화점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최초로 마네킹을 이용한 쇼윈도 디스플레이하였고 행사 이벤트 '홋카이도 특산물전' 같은 지역특산 전 이벤트, 지금의 100엔 샵 같은 10전 스토어 (10銭ストア) 체인매장을 시험적으로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쿠로몬 시장(黒門市場)
오사카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쿠로몬시장은 일본 전국의 모든 식자재가 모이는 시장으로 거리 580m에 150개 이상의 점포가 있고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유명한 시장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는 1897년(메이지 30년)에 개업한 이세야상점(伊勢屋)이라는 절임 가게(漬物屋)입니다. 쿠로몬 시장은 1902년 오사카부에서 정식 인증을 받았지만 사실 에도시대 말기 근처 지금은 없어졌지만 니폰바시 2초메 근처에 엔묘지(圓眀寺)라는 사찰이 있었습니다. 사찰 입구에는 산문(山門)이라는 절의 정문이 검게 칠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그 시대부터 시장으로 장보 올 때 엔묘지의 쿠로몬(黒門)을 지표 삼아 "쿠로몬으로 가자"라고 말하는데 유래하여 지금의 쿠로몬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공습으로 1945년에 발생한 난바 일대의 화재로 엔묘지와 함께 소실되었고 지금의 쿠로몬시장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쿠로몬 시장에는 다양한 매력이 있습니다. 쿠로몬 시장에는 음식점이 많고 가게 앞에서 요리를 해주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성하며 날씨에 상관없이 걸어 다니며 쇼핑을 즐기기 쉬운 환경입니다. 오사카의 명물 타코야키, 어묵, 참치 등 메뉴가 다양하며 오감을 만족하는 시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 기즈 도매 시장(大阪木津卸売市場)
니폰바시 근처는 아니지만 덴덴타운에서 서남쪽으로 약 60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시장을 알아보려 합니다. 생긴 지 300년을 넘는 역사로 상업, 농가의 사람들이 물건을 가지고 와 노상에서 파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생선, 청과물을 중심으로 약 130점포가 영업하고 있습니다. 민영시장으로서 일본에서 최대크기를 자랑하며 '먹다 지치는 거리', '오사카의 부엌'으로 오사카의 식문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미나미 쪽 음식점에서 여기의 식자재를 구입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업자들 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여기서 쇼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포 중 한 야채가게 주인으로부터 옛날이야기를 들어보며 처음엔 야채 장사를 하기 전엔 시장 근처에서 파를 키우고 팔았다고 합니다. 옛날엔 난바 주변은 전부 파밭이었다고 하여 난바 파가 유명했다고 합니다. 번외로 오사카에서 남동쪽으로 5km 떨어진 히가시스미요시구(東柱吉区)에 있는 타나베지구(田辺地区)란 곳은 옛날 무를 재배했던 지역으로 타나베무(田辺大根)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사카 기즈 도매시장 주변은 긴도키닌진(金時人参)이라는 당근을 에도시대부터 쇼와시대 초까지 재배했다고 합니다. 파, 무, 당근 등 난바의 전통야채 19품목을 팔고 있는 오사카 기즈 도매시장입니다. 여기 시장은 민영시장으로 직접 잡은 생선과 직접 만든 야채를 자유롭게 옛날부터 판매하는 시장으로 유통과정이 비교적 단순화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카이센동전문점(海鮮丼専門店)
오사카 기즈 도매 시장 앞에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민, 이방인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줄 카이센동 전문점입니다. 지금까지 이 시장에서 생선 도업에 종사하고 있던 음식점주는 기즈 시장은 오사카에서도 역사가 오래되었고, 특히 질 좋은 상품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선의 맛을 맛볼 수 있는 해물덮밥 전문점이 없다고 생각해 자신이 직접 해물덮밥 집을 개업했다고 합니다. 기즈 도매 시장 직송으로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주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 식당에서 제일 인기 있는 메뉴로는 고보레 마구로동(こぼれ鮪丼), 흘러넘치는 참치 덮밥은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많아 금방 완판된다고 합니다. 해물덮밥은 그날 새벽 공수해 온 신선한 재료로 그날 다 팔기에 오전 11시 이전에는 가야지 맛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6시부터 영업 시작한다고 합니다. 고보레 마구로동을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완판되어 시장의 해산물 덮밥(市場の海鮮丼) 메뉴로 선택했습니다. 아침 일찍 해물덮밥으로 배를 채우고 여행을 시작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반응형'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다이쇼구(大正区) 이야기1 (0) 2023.02.11 오사카 우메다(梅田) 이야기 (0) 2023.02.11 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 이야기 (0) 2023.02.05 오사카 가라호리(空堀) 이야기 (0) 2023.02.04 오사카 신세카이(新世界) 이야기2 (0)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