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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텐만구(天満宮)이야기
    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10. 1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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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텐만구역 주변을 둘러봅니다. 오사카시 기타구 텐진바시에 있는 문화재 오사카 텐만구( 大阪天満宮)신사가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은 옛날 대장군사(大將軍社)의 숲(森)으로 불리는 거대한 삼림 지역이였습니다. 현재 오사카 텐만구에 가까운 지하철역명이 미나미모리마치역(南森町駅)이 숲 남쪽지역이란 의미를 갖고있습니다. 또한 쇼와 후기까지 미나미모리마치 북쪽에 기타모리마치(森町)라는 지명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지명입니다.

    1860년대 텐만축제 전경

    텐만구는 일본에서 가장 긴 상점가 거리 텐진바시스지쇼텐가이(天神橋筋商店街)가 있으며 오사카의 상업, 경제의 중심인 상업마을로 에도시대부터 화려했던 텐만구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오사카 텐만구(大阪天満宮)

    650년 북서에 방위를 수호하는 대장군사(大將軍社) 창건을 시작으로 949년 신사가 만들어져 헤이안시대의 학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기리는 신사로 텐만 지역을 지키는 수호와 학문, 문화, 예술 등 지역 사람들뿐 아니라 오사카 상인들이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오사카 텐만구는 일본 전역에 있는 텐만구중 가장 오래된 신사입니다.

    오사카 텐만구 앞 전경

    오사카 텐만구는 오랜 역사 속에서 7번의 화재를 당했습니다. 그중에서 1724년 료보의 대화(享保の大火)나, 1837년 오오시오 헤이하치로의 난(大塩平八郎の乱)의 화재로 전소했지만 1843년 재건되어 1945년 오사카 대공습 피해를 운 좋게 면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료보의대화, 오오시오 헤이하치로의난,1863년 분큐3년 대화재

    텐만구 입구에 표문(表門)을 지날 때 위를 보면 천장에 십이지방위반(十二支方位盤)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닭이 있어야 할 자리에 봉황이 새겨져 있습니다.

    십이지방위반에 새겨진 봉황

    그 이유는 모함받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가 지금의 후쿠오카에 위치한 다자이후(大宰府) 지방으로 좌천이 결정되어 떠나기 전날 밤 다시는 볼 수 없는 어머니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밝아오는 아침 닭의 울음소리가 이별을 재촉하듯 울어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원망을 받아 이곳 텐만구신사에는 닭과 관련된 모든 것, 심지어 계란까지 금지하고 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텐진 마츠리(天神祭)

    텐진 마츠리는 951년 6월1일 헤이안시대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의 축제입니다.

    '물의도시 오사카의 여름을 활기차게' 텐진마츠리

    축제의 기원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강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형태를 갖추어 지금의 텐진마츠리가 되었습니다. 텐진 마츠리는 일본 3대 축제(교토의 기온 마츠리(祇園祭), 도쿄의 간다마츠리(神田祭), 텐진 마츠리(天神祭)중 하나로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름 축제로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이며 약 1개월간에 걸쳐 행사가 열립니다. 7월24일 요미야(宵宮)전야제와 7월 25일은 혼미야노요루(夜)본궁의 밤에는 근처 오가와 (大川)에서 배를 띄워  후나토쿄(船渡御)가 열려 불과 물의 제전으로 오가와 강에 수많은 배들과 불꽃놀이, 제등(提灯)등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텐진 마츠리 행렬은 텐만구에서 텐진바시 근처까지 행진하며 축제퍼레이드를 합니다. 순서는 악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남성들의 사자춤(獅子舞)으로 시작해 그 뒤로 여성들과 여자아이들이 우산 춤(傘踊り)

    그리고 대나무 조각으로 만든 타악기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요츠다케(四ツ竹)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행렬을 형성합니다. 매년 개최하니 오사카 여행 계획이 있다면 텐진마츠리에서 축제의 에너지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텐만텐진한죠테이(天満天神繁昌亭) 

    오사카 텐만구신사 뒤쪽 한편에 텐만텐진한죠테이 (천만천인번창청)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작은 일본 전통 극장입니다. 2006년 시민과 지역 기부금으로 완성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텐만텐진한죠테이 전경

    라쿠고(落語)라는 전통적인 화술 기반의 예술로 일본 전통 코미디극을 중심으로 만자이(漫才),매직쇼등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텐만텐진한죠테이는 원래 텐만구(天満宮)부지의 일부였습니다. 옛날 이곳 주변도 비슷한 극장이 소규모로 여럿 모여있어 일본 전통 예능 문화의 거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텐만텐진한죠테이 맞은편은 현재는 유료주차장이지만 작은 극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1912년 (메이지 45년) 요시모토 타이조(吉本泰三), 요시모토 세이(吉本せい) 부부가 망해가는 이 극장을 인수하여 요시모토2제문예관(吉本第二文芸館)을 만들어 발전하여 지금은 일본 일류 개그맨 엔터테인먼트 회사, 요시모토흥업이 발상지입니다. 

    좌) 요시모토 2제 문예관 사진  우) 요시모토흥업 로고

    오사카 텐만구 경내 일부에서 행해지던 라쿠고문화는 오사카 전역으로 이쿠타마신사(生國魂神社), 텐만구(北野天満宮), 자마신사(坐摩神社) 유명했다고 전해집니다.

     

     

     

     

     

    텐마아오모노이치바아토(天満青物市場跡)

    텐마아오모노이치바(天満青物市場)는 에도시대부터 쇼와 초기까지 많은 사람이 찾는 시장으로 도지마 쌀시장(堂島米市場), 자코바 어시장(雑喉場魚市場)과 함께 오사카 3대 시장의 하나로 야채, 과일등을 독점으로 취급하는 시장이었습니다.

    에도시대  텐마아오모노이치바 그림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살았던 에도시대부터 물자 운송이 편리한 오가와(川)면에 발생하여 급성장하였고 매일 수만 명의 상이들이 모여 장사를 하고 근처 텐만구(天満宮)에서 참배를 하거나 연극을 보거나 다양한 오락거리를 즐기는 시장 통합 거리였습니다.

    1914년대   텐마아오모노이치바 풍경 사진

    시대가 바뀜에 따라 이곳1931년 (쇼와 6년) 오사카시 중앙도매시장이 만들면서 텐마아오모노이치바 자리는 서서히 사라지고 1945년 2차 대전 폭격으로 전부 소실되어 현재는 미나미텐마공원(南天満公園)의 모퉁이 비석으로 남아있습니다. 

    옛날 사람들로 붐비던 시장은 조용한 공원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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