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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神戸) 이야기 1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4. 2. 6. 02:16반응형
일본 효고현에 위치하고 현청 소재지로 간사이의 주요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오사카(大阪)+고베(神戸)를 합쳐 한신(阪神)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교토(京都)까지 합쳐진 케이한신(京阪神) 대도시권에 중심도시이며 특히 지리적 특성으로 이상적인 항만을 가진 항구도시입니다.
옛날 고베지역은 롯코산 남 기슭은 온난하고 맑은 물이 흐르며 열매가 많은 나무들과 산짐승들이 많으며 근처에는 바다가 있어 물고기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곳은 고베항 개항을 시작으로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고 그 결과 국제도시로 거듭난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옛날 지도 쇼와 시대 초기 1930년 조감도를 보면 벌써 이렇게 많은 배들이 오가며 교역하는 중요한 항구였습니다.
그 후 1995년 1월 17일 진도 7.3의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심각한 인명 재산 피해를 보았지만 정부와 전국 민간 기업, 단체만아니라 야쿠자 같은 비윤리적 단체들도 적극 지원으로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대재난을 교훈, 반성으로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와 매년 1월17일 추도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로써 고베시는 지금도 일본을 대표하는 훌륭한 경제도시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베 외국인 거류지터의 비석 (神戸外国人居留地跡の碑)
다이마루(大丸)백화점 고베점 옆 도로에 고베 외국인 거류지 터의 비석(神戸外国人居留地跡の碑)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옛날 일본에 주거, 사업등 목적으로 건너온 외국인들을 허용하는 지역을 만들었습니다.
약 150년전 고베항 개항과 함께 만들어진 외국인 거류지로 무역 거점과 경제의 중심으로 발전하여 새로운 문명을 개발하는 중요한 역활을 했습니다.
지금의 신도시와 같은 느낌으로 고베 거류지역을 다른 지역에 비해 구획이 크게 정돈되었고 도로폭도 넓어서 편리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장소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쿠타신사 (生田神社)
이쿠타신사는 기원 201년부터 지금까지 1800년 이상의 역사로 일본에서 손꼽히는 오래된 신사입니다.
이곳은 연애 성취, 출산기원등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신사입니다. 이곳 신사는 헤이안시대에는 현재 신 고베역 동쪽에 위치한 모래 산 이사고야마(砂山)중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799년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로 큰 피해를 피하고자 붕괴 우려가 있는 신사의 신체를 가져와 여러 사람들이 옮기는 도중 당시 이쿠타의 울창한숲에서 신의 계시였는지 갑자기 신사의 신체가 점점 무거워져 현재의 위치로 안치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806년 이곳 일대가 이쿠타 신사는 신을 모시는 집 칸베(神戸)에서 유래해 고베(神戸) 지명이 되었습니다. 이쿠타신사는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 보통 신사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가 단 한그루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799년 태풍으로 경내의 소나무가 쓰러져 신사를 망가뜨린 일로이쿠타신사 안에 소나무는 없습니다. 심지어 소나무관련 물건, 그림까지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신사입니다.
또 한 가지 고베는 국제항으로 다양한 외국 문화들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골프, 테니스등 많은 해외 스포츠를 접하게 되는데 이쿠타신사 오른쪽 부지를 개발해 표주박 모양의 경마장을 만들어 외국인들의 오락거리를 제공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상업시설 지역으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난킨마치(南京町)
일본에는 3대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요코하마 주카가이(横浜中華街), 나가사키 신치주카가이(長崎新地中華街), 고베 난킨마치(神戸南京町)가 있습니다.
이곳 난킨초(南京町)는 1868년 (메이지 원년) 고베항 개항에 맞춰 탄생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에 중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장사를 시작, 고베의 중국인 거리 난킨마치 (南京町) 라 불리게됬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화교와 일본인 상인 공동 조합으로 유지해 오다 1937년 중일전쟁과 1945년 태평양전쟁 고베 대공습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사라질 위기도 있었지만 고베시와 난킨마치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관광명소로 부흥하였습니다. 현재 고베에서 제일 활기 넘치는 마을 난킨마치에는 많은 중국음식점과 식재료, 기념품 축제 이벤트 등 먹거리 볼거리로 일본 현지인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이곳 중국음식점 중 제일 유명한 가게 로쇼키(老祥記)는 고기만두 점문점으로 1915년(다이쇼4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 출신 중국인이 톈진지방의 만두를 현지 입맛에 맞게 개발하여 이름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개점 당시 고베항에서 근무하는 중국 선원들의 고향 맛을 느끼기 위해 모이는 장소였습니다. 손님이 너무 많이 찾아서 가게 나무문이 사람들의 손길로 구멍이 뚫릴정도였으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만두를 맛보기 위해서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난킨마치가 있는 고베는 서양와 동양의 연결통로로 활약하여 다양성이 넘치는 도시로 발전되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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