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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오사카성(大阪城)이야기1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4. 6. 13:47반응형
오늘은 오사카에 여행간다면 한번쯤은 꼭 가보는 오사카의 심볼이자 제일 유명한 관광명소 오사카성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의 오사카성 천수각(天守閣)는 쇼와시대에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되었지만 오사카성의 축벽은 도쿠가와막부가 만들었습니다.
에도시대 초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를 멸하기위해 2번의 전쟁을 치루는데 오사카 여름 전쟁, 오사카 겨울전쟁이였습니다. 결국엔 도쿠가와의 승리로 도요토미의 오사카성의 성토는 도쿠가와가 토지 전체를 매립하여 새로운 성토를 만들었고 도요토미의 천수각(天守閣) 역시 해체되고 도쿠가와는 지금의 오사카성 천수각(天守閣)을 건축하였습니다.
다시말해 현재 관람할수있는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든 오사카성의 성토위에 도쿠가와가 다시 성토를 쌓아 만든 오사카성모습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오테몬(大手門)
우선 오사카성의 정문에 해당되는 오테몬(大手門)은 성의 정면에 정문을 뜻하며 일본의 성의 성문,정문은 오테몬(大手門)으로 불립니다. 1628년 도쿠가와막부에 의해 오사카성 재건 공사때 지어진 건축물로 화재, 낙뢰, 그리고 2차세계대전의 공습에 피해를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보존된 문입니다.앞쪽 기둥 2개 위에 큰 지붕을 얹고 양쪽의 앞뒤 기둥이 받치고 있는 작은 지붕이 있습니다. 문은 철판, 철정으로 보강된 고라이몬 양식으로 쿠로카네몬(黒鉄門)의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이 문의 특징중 하나로 오테몬의 기둥은 비나 습도 같은 외부환경으로 나무기둥 아래부분이 썩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기둥아래부분을 제거하고 새 나무기둥으로 정밀히 결합하는 바사라쯔기(婆娑羅継ぎ)라는 나무기둥이음 작업으로 강도와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결함하여 못이나 볼트가 없는 옛날시대부터 고도의 기술력이 있었던 것을 볼수있습니다.
대수견부석(大手見付石)
오사카성 천수각으로 가는 길 성곽을 따라가다보면 대수견부석(大手見付石)이라는 집채만한 거대한 바위들이 줄지어 축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오사카성안 바위중 제일큰 바위는 타코이시(蛸石)라고 불리는 바위로 가로11.7m 세로5.5m 무게는 108t입니다. 바위 좌측 표면에 문어모양 무늬가 있어 문어바위라 불립니다.
이 바위들은 오사카 성에서 100km가 넘는 세토 내해에 자리한 섬 쇼도시마(小豆島)에서 채석해 운동해온 바위들입니다. 그 옛날 100t이 넘는 바위들을 쇼도지마섬에서 오사카까지 배로 운반했다고합니다. 석재를 운반하는 배는 보통 상선배들과 비슷하고 갑판에 많은 석재를 적재했지만 수십 수백톤의 석재를 실은 배들은 많이 불안정하여 아마도 운반도중 침몰한 배들도 많았다고 추측된다고 알려집니다.
항구에 도착하면 육로로 운반하기 위해 슈라(修羅)라는 나무로 만든 썰매로 아래 통나무를 깔아 바퀴처럼 굴려 많은 사람들이 끌어 운반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사카성 축성에 기여할수있는 바위을 운반하는것이 각지방의 영주들의 명예와 도쿠가와에게 충성을 나타내는것임으로 자기 영지의 수천명의 인부들을 동원해 운반했다고 합니다.
재밌는점은 지방 영주은 총애를 받고자 운반해온 바위에 가몬(家紋[한 집안의 문장])을 새기고 모두 다이묘 눈에 잘띄는 장소에 배치하여 축벽을 쌓았다고 합니다.
이시야마 혼간지(石山本願寺)
오사카성은 예전에는 이시야마 혼간지라는 사원이 있었습니다. 1496년 렌뇨(蓮如)라는 승려가 오사카성 부근에 오사카 불당(大坂御堂)을 건립하여 본원인 교토의 야마시나 혼간지(山科本願寺)가 세력 싸움전쟁으로 불타없어지고 이 땅으로 이전하여 이시야마 혼간지라고 불립니다.
당시 이 근처는 오자카(小坂)라 불리고 있어 렌뇨는 작은(小)것보다 큰(大)것이 운수가 좋다고 생각해 현재의 오사카(大阪)로 지명을 바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이 지리적으로 최상의 장소를 알아본 오다 노부나가는 이시야마 혼간지를 차지하기위해 전투를 하여 결국 손에 넣었지만 몇년후 혼노지의변(本能寺の変)으로 사망하여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가 이어받아 이시야마 혼간지터에 오사카성을 축성하였습니다. 참고로 이시야마 혼간지사찰 건립 이전에는 고분이 있엇다고 전해집니다.
오사카성 천수각(大阪城天守閣)
예전 천수각 지붕은 녹색이 아니였습니다. 현재 오사카성 천수각의 지붕은 녹색입니다. 이유는 지붕이 동으로 만들어저 있게 때문입니다. 동의 특성상 녹이쓸면 녹색으로 보이며 녹으로 코팅이 되면 표면을 보호해 부식을 막아 외형뿐아니라 실용성도 겸비하고있습니다.
천수각 앞에는 금명수(金明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에도시대엔 황금수(黄金水)라고 불렸습니다. 우물 수면까지 깊이33m로 수위는 오사카성 주변의 호수와 같은 높이라고합니다.
이 우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곳 오사카 성을 만들때 우물을 만들어 물을 깨끗히 정화 시키기위해 다량의 황금을 넣었다고 전해집니다. 시간이 지나 1959년 오사카 학술 조사단이 조사했을때 수질조사에서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오염되어 사용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황금우물이란 이름 그대로 황금이 찾기위해 우물밑을 파고 팠지만 황금은 없었지만 금붕어 2마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에도시대에 금붕어가 생소하지만 가난한 사무라이들이 돈벌기위해 금붕어 양식을 해서 생활했다는 기록이 있다고합니다. 천수각 건물 입구에는 청동제대포(靑銅製大砲)가 배치되있습니다. 원래는 텐포잔(天保山)에 배치되있었지만 메이지 시대에 이곳 오사카성으로 운반되어 군이 관리하였습니다.
이 청동대포는 전쟁에 사용하는 용도가 아니라 시보(時報), 즉 시각을 알리는 일로 오사카 민중의 시계로 사용되었습니다. 천수각 8층 전망대로 올라가보면 오사카 시가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그런 천수각은 실제로 성주(城主)가 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주는 성 근처의 저택에서 살았고 천수각은 망을 보는 역활과 최종 방어 거점으로 전시에서 쫓겨날 경우 성주가 농성하는 말 그대로 최후의 보루였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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