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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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카이(堺) 이야기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16. 02:39
오사카부 내에서 사카이시는 오사카시에 이은 두 번째 정령 지정도시입니다. 정령 지정도시는 법정 인구가 50만 명 이상의 시를 뜻합니다. 오사카만을 향해 옛날부터 해외와의 교류도 활발히 행한 도시입니다. 고대에 인덕천황릉고분(仁徳天皇陵古墳) 축조됨과 동시에 중세에 해외 교역의 요충으로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번영하여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또한 방어용의 긴 도랑으로 둘러싸인 환호 도시로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이안시대 (平安時代) 이곳에서 발전한 세츠노국(摂津国), 가와치국(河内国), 이즈미국(和泉国)의 유래를 받아 각 나라의 글자를 3개 조합한 것으로 1895년(메이지 28년) 6월에 '사카이'(堺) 로 제정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점차 공업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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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다이쇼구(大正区) 이야기2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14. 04:25
치시마공원(千島公園) 이 공원 안에는 오사카 시내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 있습니다. 이 산의 이름은 쇼와산(昭和山)으로 고도는 33m입니다. 대략 1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산 높이는 낮지만 주변이 전부 평지여서 다이쇼구의 도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원의 일대는 목재를 취급한 제재공장이었습니다. 그런데 1960년대에 다이쇼구 바로 밑 스미노에구(住之江区)로 공장을 이전하게 됩니다. 1969년 '항구가 보이는 언덕'으로 조성한 인공산(人工山)을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주위에 공단 주택과 관공청·공공시설을 만들어 도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여기 쇼와산(昭和山)은 인공적으로 만든 산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이유는 1970년 (쇼와 4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가 열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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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다이쇼구(大正区) 이야기1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11. 15:38
다이쇼구(大正区)는 오사카의 서부에 자리 잡고 있고 오사카시를 구성하는 24 행정구 중 하나입니다. 다이쇼구(大正区)는 3방면이 하천과 바다에 둘러싸인 섬 모양의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신(阪神) 공업지대의 핵심지역입니다. 한때 '육지에 외딴섬'이라고 불렸던 다이쇼구는 옛날 히메시마(姫島)라고 불렸는데 이 섬에 항구 등을 정비한 나카무라 간스케(中村勘助)의 이름을 따서 간스케지마(勘助島)라는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그 후 지어진 다리의 이름을 따서 다이쇼구(大正区)라 불렸습니다. 다이쇼구는 오키나와 이주자가 많았던 지역이었습니다. 이유는 전쟁 후 오키나와는 심각한 식량난 등 불황으로 다이쇼구의 공장에 돈을 벌러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주자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도 오키나와 요리나 오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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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메다(梅田) 이야기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11. 03:50
우메다(梅田) 우메다(梅田)는 오사카시 기타구(北区)에 위치해 오사카를 대표하는 대규모의 여러 회사가 모여있는 중요 상업 구역이자 백화점, 쇼핑몰이 많은 번화가입니다. 우메다 도시도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동네였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땅에 고층빌딩과 첨단시설들이 늘어선 오사카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우메다 그랜드 프런트 오사카(グランフロント大阪) 건물이 만들어지기 전 공터엔 키노시타 대 서커스(木下大サーカス)공연장이 있었습니다. 1902년 창립하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거대한 규모의 키노시타 서커스입니다. 4개월가량을 공연하고 서커스는 전국을 순회하며 지금은 도쿄 타치가와시(立川市)에서 공연 중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우메다 화물역으로 사용되어 물류의 거점 역할을 다하고 종료하였습니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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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니폰바시(日本橋) 이야기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6. 20:56
니폰바시(日本橋) 니폰바시는 오사카의 전자상가의 거리로 애니마니아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옛날에 숙박업소들이 밀집해 있던 거리였습니다. 에도시대 이곳은 나가마치(長町)라 불리는 곳으로 여행자나 출가한 사람들이 잠깐 머무는 역참마을로 번성하였습니다. 그 후엔 시영전차가 다니는 거리로 발전되어 같은 장소에 장사와 생활을 동시에 하는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카이스지도로에 시영전차가 지나가고 자연스럽게 오사카의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현재도 남아있는 5층 백화점(五階百貨店)이라는 잡화점의 전신이 되는 노점들이 생기면서 관광객들도 증가하여 다양한 물건들을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다이쇼 시대엔 중고 소품이나 중고 책 서점의 거리로 변화하여 도쿄의 칸다(神田)와 나란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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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 이야기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5. 02:10
이번에 찾아갈 곳은 옛날 백제와 많은 연관이 있는 시텐노지입니다. 텐노지의 지명의 유래가 된 역사가 깊은 시텐노지의 도시를 알아보겠습니다. 오사카시 텐노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백제의 건축 양식 영향을 받아 건축한 사찰입니다. 시텐노지는 말 그대로 사천왕사입니다. 불교에서는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신으로 불법과 사찰의 건축물을 지키는 의미로 불교 문화권엔 사천왕 이란 절 이름으로 많이 쓰입니다. 시텐노지 사찰은 1430년 전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사찰로 593년 성덕태자(聖徳太子)가 건립했다고 합니다. 나라현에 있는 아스카데라(飛鳥寺)란 절과 나란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에도시대의 지도로 보면 위에는 오사카성 밑에는 시텐노지의 위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실제 크기는 오사카성의 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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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가라호리(空堀) 이야기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4. 00:05
오사카 가라호리 상점가를 중심으로 옛날 거리의 풍경이 남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가라호리의 지리와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마쓰야마치스지(松屋町筋)에서 우에마치스지((上町筋)까지 동서로 뻗어 예전부터 상점이 많이 있는 거리로 대략 800m 길이의 상점가 거리입니다. 예전부터 개인 상점가들이 많이 남아서 인간미와 활기가 넘치는 마을입니다. 상점가 안을 걸어 다니다 보면 빨강 우체통 옆에 주렁주렁 달린 표주박(瓢簞) 장식이 달린 깃대 뒤에 조그마하게 옛 마을 이름 계승비(旧町名継承碑) 있습니다. 오사카엔 여러 가지 정비사업으로 옛날에 사용한 지명이 통합되었거나 사라진 이름도 많았습니다. 그런 지명이 옛날부터 살아온 사람들에겐 매우 애착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애착 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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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신세카이(新世界) 이야기2바다넘어 일본 (간사이) 2023. 2. 3. 03:12
쟝쟝요코초 (ジャンジャン·ヨコチョ) 난요도리 상점가(南陽通商店街)라고 불리며 신세카이 남동부에 위치해 남북에 약 180m, 아케드가 있는 상가입니다. 쿠시카츠가게를 중심으로 옛날 풍경이 남아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상점가를 걷다 보면 재밌는 상점가 캐릭터가 있는데 츠텐카쿠가 샤미센을 연주하는 일러스트 그림이 있습니다. 캐릭터의 이름은 쟝쟝기타로(ジャンジャン来太郎)라 불립니다. 쟝쟝요코초의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음식점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일본 전통 악기에 샤미센으로 "쟝쟝"연주하였다 하여 쟝쟝요코초란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예전엔 노동자의 거리로 노동자가 많았고 도로의 포장도 안 돼 있는 낙후한 지역이었습니다. 현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값싼 가성비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쟝쟝 요코..